아담은 군인출신이다. 군(軍)은 적이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적대자가 없던시기에는 군인이 필요없었다. 경쟁상대를의식할때 반항과 독선을 드러낸다.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살적에는 하느님을 무한하고 지극히 완전한분으로 생각하였다.
한마디로 부족한것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뱀이 나타났다. 그것은 유혹자 였다. 유혹자는 하느님만 경정하는 성과 악을 아담이 행하도록 비위를 맞추어주었다.「선과 악을 아시는 하느님과같이 되기」위하여그들은 먹지말라는 지선악과(知善惡果)를 먹었다. 그리하여 죽음이 걸린 계명을 밤하였다. 그것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불순종이었다. 아담은 자기자신을 척도의 기준으로삼고 멋대로 행동하며 창조주께 대한 종속을 거부하고 죽음을 자초하였다. 인간은 하느님을 경쟁상대자로 보게되었다.
한국의 민주화는 세계적인 뉴스가되고 전씨는 국민앞에 고해하는 심정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빌었으며 모든책임을 다지겠다고 하였다. 회개가 진정이라면 가상한 일이지만 죄책은 사람의 한계를 벗어난다.
첫째로 악의 만연에대한 책임이다. 인신매매ㆍ융악범ㆍ청소년탈선ㆍ교통사고는 눈앞의 현실이고 5공비리(五共非理)ㆍ광주학살ㆍ삼청교육대ㆍ일해재단ㆍ새마을부정ㆍ언론탄압 등은 청문회로 조금 드러났을 뿐이다.
「이땅에는 진실도 사랑도 하느님을 알아모심도 없다. 위증과 허위, 살인과절도, 간통과 폭력유혈이 가득할 뿐이다. 때문에 주민은 모두 찌들어간다」(호세4,2참조)
둘째는 살인에대한 책임이다. 살인책임이란 죽은사람을 살리는 길뿐이다. 남의 힘이나 제도나 권력으로 살해하였더라고 마찬가지이다. 요한복음은 살인과 거짓을 악마의 행실로 들고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지쪽에 서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장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왜, 하느님이 사람으로 태어났는가. 먼저 성 아우구스띠누느의 고전적인 짤막한 답을 들수 있다.
『여러분, 각성하시오! 하느님은 당신을 위해서 사람이 되셨읍니다…만일 하느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영원히 죽을 것입니다. 하느님이 독생자를 사람의 아들로, 그리고 인간을 다시 하느님의 아들로 만든것보다 우리를 위해 더 크고 빛나는 은혜가 있을 수 있겠읍니까?』
유명한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Kier Kegaard)는 위의 말을 해설이라고 하는듯이 좀더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하느님의 강생은 바로 당신에게 해당합니다. 당신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오셨읍니다. 당신의 나약, 가련함, 불성실, 사악(邪惡)함 대문에 그리고 당신의 거짓과 무자비, 타락 때문에 오신 것입니다. 당신주변의 세상을 살표 보십시오. 그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고 당신에게 말긴 세상입니까? 기아와 부정과 노예화한 인간을 하느님이 원했읍니까? 거대한 공장폐물과 혹사당하는 이들과 오염된 자연, 테러, 전쟁을 원했읍니까?
감옥, 고문, 학대, 살인, 낙태 등이 주변에 널려있다. 사람들사이의 불화와 이기심은 고독과 절망감을 더해주고있다. 정의와 평화를 갈구하는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그런데도 당신의 마음속엔 아직도 구세주에 대한 동경심이 타오르지 않고 있는가?
신양성서에 표현된 사도 바오로의 해답은 더욱 간결하다. 『첫 인간인 아담은 생명을 받아 목숨을 이어가는 존재가 되었지만, 두번째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읍니다』여기서 두 번째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안겨주는 온전한 인간으로 왔따. 그는 우리가 유한한 인간이라기 보다 영원한 하느님과 하나임을 가르치고 있다.
사랑이 온전한 인간으로 된다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써가 아니고, 하느님의 강생(降生)을 전제로 한다. 사람이 자신을 무한히 초월해 나아갈 힘은 바로 무한한 하느님으로부터 받게 된다. 하느님과 하나인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다. 그 완성의 정점은 하느님이시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특성과 사회적 성격은 모두 그리스도의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군인들이 세례자 요한을 찾아가 질문하였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요한은『협박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여라』(루가3,14). 이 취지대로만 살았더라면 청문회는 필요 없으리라.
군인들이 사람들을 공갈 협박하고 거짓 고발을 하여 금전을 갈취한 사실은 로마 시대나 지금이나 똑같이 가능하다. 요한이 여러 계층이 사람들에게 주는 경고를 윤리 도덕에 관한 것이다. 누구나 구원받아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올바로 행동하느냐, 특히 사랑으로 행동하느냐에 있다. 군인이나 세리, 군중 모두 구원을 위한 구체적 활동을 할 적에 하느님이 오시고 구세주가 내 마음속에 탄생한다.
『그리스도인 주님이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탄생하시지만 만일 내 마음에 태어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초대의 교회 학자 오리게네스가 당시의 신자들에게 한 질문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더 이상 하늘의 무한성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이제는 하느님이 우리의 땅에 사람의 아들로 탄생한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