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명절이되면 예쁜옷을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될것을 기대한다.새해가 되면 세배를 하고 세배돈을 받을것을 기대한다.기대했던 어른에게서 세배돈을 못받거나 적은돈을 받게되면 실망이 크다. 오랜 옛적부터 우리민족의 전통이요 관습으로 이러한 관습은 올해도 이어질것으로 기대를 한다. 정기적으로 되풀이되면 당연한걸로 여기게된다. 그래서 근로자들의 정기적인 보너스는 임금으로 간주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되고 해가 바뀌는 철이되면 한해를 감사드리고 그 감사하는 마음을 나보다 못한 처지의 이웃을 도움으로써 조금이라도 갚아드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이나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과 옷가지를 싸들고 찾아간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시설들은 대개가 재정이 넉넉치 못하다. 그래서 이웃의 이러한 성금은 한해를 살아가는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된다.
▼매년 찾아오던 성금 행렬이 끊이게되면 더욱 추워진다. 시설원장은 가난한 살림살이를 이리 쪼개고 저리쪼개다가 혹시나 성금이라도 좀 넉넉히 들어왔으면하고 바램을 가져본다. 그런데 그성금은 사회변화에 너무나 민감해서 경기가 조금 나빠도 줄어들고 시절이 어수선해도 끊이고 만다. 그런데 올해는 김일성 때문에 더욱 삭막해 졌다고한다.
▼김일성이 금강산에 댐을 만들면 우리는 모두 물심판을 받게된다고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응댐을 만들어야 살아 남는다고 한다. 그 대음댐을 만들기 위해서 성금행렬이 줄을 잇고있다. 불우이웃과 시설들의 몫을 김일성이 빼앗아 가버린것이다. 대응댐을 만들면 부자들은 살아남겠는데 우리 가난한 이웃들은 그동안이라도 살아 남을수있을 것인가.
▼대응댐모금시기를 좀 늦출수는없을까. 지금 당장 착공하는것도 아닌데. 내년 봄쯤시작하면 어떨까. 아니 그보다, 대응댐 성금도 내고 사랑의 성금도 낼 수는 없을까. 사랑의 성금대신 대응댐 성금만 낸다면 대응댐은불우이웃들이 건설한 댐이 될것이다.부자들은 가난한 이들을 희생제물로 바쳐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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