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상반기중 사제서품대상 부제 59명의 사제서품식이 지난 1월 16일 춘천교구를 필두로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2월 21일 거행되는 서울대교구의 사제거품식이 끝나면 59명의 새사제가 탄생된다.
우선 각고의 노력 끝에 성소의 결실을 맺은 새사제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며 아울러 사제성소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쳐온 새사제들의 부모와 친지 그리고 후원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성직자 없이 평신도에 의해 시작된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성직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그결과 이제는 세계의 교회가 주목하고 부러워할만큼 풍성한 성소와 함께 매년 70여명에 달하는 새사제를 배출해내고있다.
이같은 사제배출이 예년같이 희소가치는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사제직의 고귀함이나 중요성은 교회가 존재하는한 변할수 없는 것이며 원활한 사제배출은 급증하는 한국교회의 교세에 비춰볼때 여간 다행스러운일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이를 항구히 지속시켜 나갈수 있도록 계속적인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사회의 제반현상이 급변하고 신자수와 사제수가 증가하면서 교세가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 발전하고 있으나 외형적인 발전에 따른 문제점도 증가하고 누적되기 마련이며 타성에 빠지기가 쉽다.
따라서 젊고 의욕에 가득찬 새사제들의 순수한 열정은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하는 촉매역할을 해낸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사제역할이 일생동안 서품 당시와 같은 순수함으로만 수행해 나갈수 없는것이긴 하지만 서품시의 그순수한 열정만은 사제서품 은경축과 금경축까지 변함없이 이어질것을 새사제들에게 충심으로 당부하고싶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성직자들이 대우받고 있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오늘날 사제의 생활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만 하는 사제생활은 걸핏하면 곡해받기 일쑤이고 구설수에 오르기도한다.
또한 일생을 독신으로 헌신해야 하는 인간적인 어려움은 체험해보지 않고는 그 고충을 이해하기가 어려울것이다.
결국 훌륭한 사제는 훌륭한 신자들이 만들어 낸다고 볼 수 있다. 새사제들이 영원한 사제, 거룩한 사제, 덕망있는 사제되도록 모든 신자들의 기도와 희생이 모아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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