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중심이고 절정이다.
영성체때 신자들의 표정도 천차만별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신부님들의 자세 역시 재미있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비교적 전례라든가 강론 등에 관심이 많기에 자유롭게 미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들 중 영성체에 관한 몇가지를 제안해 보고싶다.
첫째는 정도에 벗어난 행위는 항상 분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신자들의 표양은 접어두더라도 가끔은 영성체 때 분심때문에 혼이 날때가 종종있다. 왜냐하면 성체를 분배해주시는 신부님의 손길 때문에…한꺼번에 덥석집어서 차례로 주는 모습.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어떨땐 던져주는 듯한 착각이 드는건 나만의 기우일까?
둘째는 신자들에게 있어서 양형영성체는 극히 힘들다는 점이다. 본당 신자들은 대부분 영세때외엔 양형영성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1년에 한범「성체와 성혈 대축일」 만이라도 신자 모두에게 양형영성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셋째는 우리 모두는 영성체하는데 지극히 인색한 것 같다. 마지막은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청바지에 슬리퍼며 또 미사중에 얘기하고 강론시간에 주보 펼치는 모습들…그건 구경하는 자세지 참례하는 자세는 아닐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 신앙의 신비에 경건하게 능동적으로 참여토록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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