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부터「밀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심만 가지고 있었지, 실지로 도와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밀알 회원이셔서 회지가 집에 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여기 가입할 수 있을까 하고 자세히 살펴봤더니 전화 번호가 눈에 띄었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전화를 돌렸더니 집으로 대체계좌를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이틀 뒤에 도착했습니다. 그때있던 얼마안 되는 돈을 가지고 우체국에 가서 입금시키고 나오면서 그렇게 마음이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말할 수 없이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다는 것과도 그뜻이 같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정성껏 바치는 작은 마음의 증거가 오히려 주님의 마음에 흡족치 않을까요? 서로를 도우려면 이해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랑의 기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폭 넓은 사랑을 갖추지 못한 저이지만, 조그마한 이해부터 자꾸자꾸 키워나가렵니다. 아픔을 조금이나마 같이 나누고자 하시는 모든 밀알회원의 일원으로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여깁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