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에 대비 선수촌 안에「가톨릭관」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가톨릭관은 아시아 경기대회 기간 중 각국의 천주교 신자 선수 및 임원들의 종교적인 의식과 신심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있을수 없을 것이다.
개신교ㆍ불교ㆍ이슬람교 등과 함께 추진되고있는 가톨릭관은 성당ㆍ상담실ㆍ사무실 고백 성사실 등 내부 설계계획은 물론 구체적인 세부 운영지침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방문자들의 신앙상당과 한국천주교회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의 제공 및 성지순례 안내방안에 대해서도 구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있어 선수와 임원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불편없는 신앙생활은 물론 이들에게 한국교회를 이해하고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계획 및 운영방안들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구성된 가톨릭관 운영실무팀이 대회준비위원회 및 조직위원회와의 협의는 물론 수차례에 걸친 자체회의를 통해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개선돼야할 부분은 눈에 뛰지 않는다.
그러나 가톨리관 운영준비 담당자가『아시아 각국 선수들과 한국신자들의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듯이 앞으로 개관시까지 6개월 이상 남은 기간동안 가톨릭관이 단순한 전례의 장소가 아니라 신앙적인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모색에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며 제9회 뉴델리대회 및 올림픽경기 기간중의 종교관 자료를 더욱 면밀히 분석대처해주길 바란다.
이번 가톨릭관 운영은 88서울올림픽 가톨릭관 운영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실시후 문제점을 보완하여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야 할것이다.
차제에 상설기구까지는 어렵더라도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를 계기로 구성된 가톨릭관 운영위원회를 모체로전문기구나 위원회를 구성 외국신자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신앙생활을 안내하고 한국교회를 알리고 이해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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