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 첫영성체, 견진성사를 모두 받은 가톨릭신자로서 조금의 부족함이 없어야하는 이 시점에서 난 요즘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 신앙심이란 내 마음의 부분이 악마로부터 삼켜져 버리고 빈 껍질만 남아 있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종교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하느님이란 존재하는 분이실까? 기적이란 진정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등등의 가톨릭 신자라고 하기에 두려울 정도의 의문점을 가지게된것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얼마나 내 나름대로의 고민에 휩싸였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 역시도 신앙심의 미약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마음들을 안고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일요일 저녁 미사를 드리고 있을때 나는 드디어 해답을 찾아 내었다. 그것은 바로 「기도」가 부족한 탓이었다. 하느님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란, 울타리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도 같이 주님에게로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끝없는 하늘과도 같이 주님을 말해 주며 깨우쳐주는 보이지 않는 이정표와도 같다는 것을….
『주님, 언제나 함께 하소서! 약한자의 등불 되어 주소서! 언제나 당신 안에서 사랑하게 하소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