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여기 당신께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저의 마음을 사랑과 봉사로 충만하게 하시고 슬픔도 기쁨도 가볍게 누르는 힘을 주옵소서…
며칠 전이다. 초췌한 얼굴로 슬픔을 간직한 채 두 꼬마를 데리고 온 어떤 아빠가 있었다.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기들을 두고『아빠 과자 많이 사가지고 올게 언니랑 잘 있어』눈물로 범벅 된 그분은 부인과 가정 불화로 가정이 파탄되어 애기들을 보육원에 데리고 왔나보다.
애기들이 입어야 하는 상처, 얼마나 가슴 쓰린 서러움인가?
두 애기들의 부모로서 조그만 고통도 참지 못하는-
주님의 십자가를 따른다면서 많은 축하객 앞에서 선언했을 거다.
사랑한다는 것. 그건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는 게 아닌가?
주님께서 정해주신 거룩한 성사를 이들은 망각했는가?
주님! 화해의 손을 뻗쳐 이들을 가정으로 인도해 주소서.
텅 빈 집안엔 먼지와 암흑만이 가득할 거고 공허한 그들의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달게 해 주소서.
우리 애기들께 엄마 아빠 잃은 서러움을 주지 마옵소서.
인간은 미약하기에 주님의 사랑을 외면할 때가 때론 있어도 주님의 한없는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소서. 이들에게 평화를 내려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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