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옷을 입고
내게로 다가오는
당신은 천사입니다
말없이 이 어둠을
외롭게 밝히는
당신은 순교자입니다.
오! 주여
몸을 깎는 절망을 딛고
홀로 일어나
남을 위해 땀 흘리는 자
되게 하소서
흘러 내리는 하얀 눈물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꺼져가는 불 속에서
한 줄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오직
당신의 이름으로
이 계절을 사랑할 수 있는
어린양으로 남을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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