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다닌지도 벌써 1년하고도 반이나 되었다. 그동안 아직 미흡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6학년때 아버지의 권유로 다니게 되었지만 무교였다시피 지낸 나에게는 성당 다니기란 참 귀찮았다.
그러나 첫영성체를 받고 친구도 많이 사귀다보니 점점 흥미가 생겼다. 그 흥미가 지금은 깊은 신앙심으로 변해, 주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놀라게 되었고 죄많은 인간들을 구원하신다는 말에 부끄럽기도 하고 다시한번 그 위대하심에 감탄했다. 그리고 성모님은 나의 고민해결사이시다. 또 일요일에 미사를 빠진다고는 생각한 적도 없다. 미사때는 신부님의 강론이 마음속 깊이 와닿아 실천하려고 하고 죄를 지었을 때는 뉘우치는 마음으로 고백성사를 꼭 받게 되었다. 수녀님 세분도 다 좋으시고 인자하셔서 하느님께서보낸 세분의 천사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신자로서 참 맣은 성장을 한 것같다. 내가 또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란 큰 계명을 실천하기위해 남을 미워하지않고 남을 욕하지 않으려고 하는 점이다. 이렇게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주님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분의 자녀로서 생활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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