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 살며시
미소 짓는 새벽 4시
새 날 맞이에 분주한 벽시계
천사의 그 소리 같이
거실 가득히 나래 편다.
치맛자락 소슬바람에
놀라 깬 동백꽃 마리아
옥 같이 맑은 물 부어주니
새벽의 침묵 깨고
소록소록
나지막이 속삭인다.
「平和로운 이 고요 영원히 그대 곁에」
이 마음 알 리 없는 벽시계
5시 6시 그리고 7시
시글시글
아침 해가 한 아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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