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처음으로 진실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한 소녀를 보아 주소서.
눈물이 흐를까 봐
수건을 깔아놓은 얼굴 때문에
항상 가슴으로만 삭이던 기도입니다.
이 눈물로 하여금
이세상에 모든 죄 많은 인생살이가
모두 헛된 것임을 깨우쳐 주소서.
마음 아픈 일로
코끝이 애려도
그것만으로 마냥 행복을 느끼게 하소서.
무언가 허탈한 감정에 사로잡힐때
주님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하소서.
유행에 따르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이 시대에
그냥 현명한 바보로 있게 하소서.
그러면서도 주님안에서만 굵은 쇠창살을 드리우고
마음의 여유가 영원하게 하소서.
한평생 불러도 끝이 없을
신비로운 이름을 오늘도 부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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