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세자 대모로서 가슴 설레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세례를 받을때 느끼지 못하였던 벅찬 감격의 순간을 맛보았던 것이다.
20년동안 신앙의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였었는데 이제 어엿이 대모가 되었으니 이 기쁨, 무엇에 비기랴!
우연한 기회에 개신교를 믿는 부부를 알게 되었다. 이야기 도중에 이왕이면 천주교를 믿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자연스레 권유를 해보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어서 힘이 빠졌다. 그러다가 다시 그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천주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이번에는 호응하는 것이 아닌가. 이에 자신감을 가져 몇차례 더 권유하였더니 마침내 남편까지 영향을 받아 정식으로 부부가 함께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하여 영세하기에 이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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