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
가톨릭신문사 귀중
안녕하세요. 언제나 먼곳에서 보내주시는 가톨릭신문을 받아보며 감사하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외로운 외국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우체통에서 집어다주는 신문을 받아보는 기쁨은 참 크답니다. 아빠 회사일로 일본에 온지 벌써 6년. 일본은 한국처럼 성당이 많지 않기에 전철을 몇번씩 갈아타며 1시간가량 걸려 성당을 찾아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한국 신자들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자주 미사참례할 수 없는 저에게는 가톨릭신문을 읽는것이 큰 위안이며 도움이고 선생님이랍니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또는 두려움 속에서 나의 게으름과 자만을 반성하면서 기사를 읽곤합니다.
편지를 드리게 됨은 지난 2월 9일자 신문의 강원도 탄광촌 고한성당 건립에 힘쓰고있는 김영진 신부와 신자들에 관한 기사를 읽고 무한한 감동을 받아서 입니다.
신자들의 희망인 성전이 하루 빨리 세워졌으면 하고 기도드리며 편지 속에 넣은 돈 부끄럽지만 고한성당 김영진 신부님께 먼곳의 조그만 정성이라 생각하고 전해 주십시오.
사순절에 조용히 주님께 감사하고 싶기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부탁편지 올립니다.
3월 7일 일본 동경에서 자매 올림.
※분도ㆍ요셉ㆍ요한 바오로 엄마라고만 밝힌 이 자매는 본사와 사북ㆍ고한본당 주임 김영진 신부 앞으로 편지 2통과 함께 성전건립기금으로 10만엔(한화 50만원 상당)을 보내왔다. 또 이 편지에는 성전건립을 위해 묵주의 9일기도도 함께 봉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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