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주일은 전교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선교지역을 정신적ㆍ물질적으로 돕기위해 교회가 제정한 특별주일이다. 이 전교주일은 매년 10월 끝에서 두번째 주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10월의 주일이 4주일 경우는 제3주일 5주일 경우는 제4주일에 전세계적으로 일제히 지낸다.
따라서 금년도는 10월이 4주이기 때문에 제3주일인 10월 18일 주일이 전교주일이다.
전세계 교회가 함께 기념하는 몇개 안되는 특별주일 가운데 하나인 전교주일은 그 역사도 상당히 오래될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전교주일 설정은 1822년 프랑스의 역사 깊은 교구인「리용」교구에서 신자들에게 전교열을 고취시키고 전교회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창설된「리용」전교회가 그 효시이다.
「리용」전교회의 활동은 로마 교황청의 인정을 받아 창설 백주년을 맞은 1922년 교황 삐오 11세에 의해 교황청 사업으로 승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대 승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대 실시됐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전교주일이 제정된 것이다.
한국 교회의 교구(조선교구) 설정시부터 선교사를 파견, 한국교회를 주도해온 프랑스의「빠리」외방전교회으 영향으로 한국 교회는 1857년「리용」전교회를 도입했다.
전교회 도입당시 한국 교회는 박해시대였던데다가 신자 총수는 1만 5천 2백 6명에 불과한 교세였기 때문에 초창기 전교회의 활동상황은 자세히 알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전교회는 한국교회의 신심 및 후원단체의 효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감안하여서 인지 주교회의는 지난 1970년 6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전교주일이 들어있는 10월을 신자들의 전교열을 고취시키고 전교회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한국교회 고유의「전교의 달」로 설정한 바있다.
당시 주교회의는 전교의 달을 설정하면서 전교주일 특별헌금 외에도 10월 한달동안 매 주일마다 전교회 회원확보에 주력할 것을 결의했었으나 뚜렷한 명분없이 거의 모든 교구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전교회의 현실이다.
한국교회는 전교주일 특별헌금과 전교회 회비를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아왔으며 교계제도 설정이후 지금까지도 도움을 받고있는 입장이다.
물론 현재는 교황청 전교회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될만큼 경제적으로 자립단계에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부분적으로는 상당기간동안 더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한국교회가 전교회의 지원에서 완전히 자립한다 하더라도 전교회의 기금이 필요한 다른 나라 교회의 지원을 위해서도 전교회 활성화 방안이 초교구적인 차원에서 강구돼야 할것이다.
한국 교회 고유의 전교의 달이 의미없이 지나가고 있다. 전교의 달 전교주일을 맞아 막연하기만한 현재의 전교회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외방선교회 후언회원모집. 전교사 양성기관인 가톨릭교리신학원 후원 등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강구돼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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