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 낯선 교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우리 본당에 새로 온지 3개월가량 되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으로 인사하는 것이라며 매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비로소 처음으로 알아준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오늘날 신자수의 급증으로 대도시본당에는 신자수가 수천명씩 된다. 이런 상황에선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이웃을 알려고하는 노력마저 포기해서는 안된다. 오늘날 혼자만의 신앙을 가지고 외로워하는 형제들이 주일미사 때 마다 얼마나 많을까? 미사 끝나고 5분 만이라도 남아서 아는、모르는 교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