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놀 질 때면
산골짜기에서
휘파람 불며
소 끌고 와요
뚝방을 지날 때면
언제나
풀뜯어 먹는 소
빨리 가자
끌어도
못들은 체
느릿느릿 먹는 소
풀꽃 꺾다보면
저 혼자서
집 찿아 가는
우리 소
■평:바쁠게 하나도 없는 느릿느릿한 소를 아주 잘 그렸어요.늘상 보는 보를 그냥 지나쳐 보지 않았기에 좋은 글을 쓸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연이 이 시를 더울 빛나게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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