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KBS TV를 시청하다보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공영방송국을 운영하고 있고 또 선진 여러 나라에서 시청료를 받고 있고, 또 많은 나라에서 시청료를 줄이기 위해 상업광고방송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시청료를 받고, 또 광고방송도 함께 보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것도 선진국에서 그렇게 하고 있으니 우리도 시청료를 내야하고 그러면서도 보기 싫은 광고를 보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 이다. 왜 갑자기 KBS가 자기변명 같은 홍보방송을 계속할까 의아스럽다가 신문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요즈음 KBS에 대한 시청료 거부운동이 사회각층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청료 거부운동이 KBS시청 안하기 운동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한국천주교 정평위나 평협도 이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호기심이 생겨 묵은 신문을 찾아 그 경위를 캐보고 쟁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첫째 직접적인 동기는 KBS의 편파적인 보도자세 때문에 국민들의 비위를 많이 거슬렸다는 것이고, 둘째는 돈이라면 될 수 있는 한 내기 싫은데다가 상업광고방송도 거슬린다는 것이다.▲이렇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KBS를 다시 본다. 그런데 KBS는 세계 여러 나라가 다 같이 시청료를 내면서 광고도 하고 있다는 선전뿐 이다. 이것은 문제의 핵심을 빗나간 변명이며 그런 변명정도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진정코 KBS가 국민들을 설득시키고자 한다면 스스로 공정한 보도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먼저 증명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문제의 쟁점을 흐리고자함은 다분히 의도적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KBS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다고는 보지 않기 때문 이다. 그 보다 오히려 핵심문제에 대해서는 변명할 말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문제의 핵심을 도의시한 채 변죽만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공정한 자세도 아니고 솔직한 태도도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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