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水에 잠긴 달빛처럼
수정하늘 정결한 가을나그네
초록은 가시고 무서리 내려도
인연히 피어나는 10月의 장미
황혼빛 짙은 서녘 하늘에
내 영혼 부르는 安息있어
슬픔은 연실만큼 길었어도
이제 냇물처럼 흘려버리고
연거푸 묵주알 굴리며
빈맘 채원주신 분께
감사함이여 감사함이여
해돋이 부터 해지기까지
물레줄에 감기다가
어금니가 뽑히던 그날
짧고도 긴 영거의 노래부르며
10月의 장미처럼 초연하고파
지순한 눈물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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