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이고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수 있는 가을을 맞아 원주교구는 지난 10월 1일 진광중ㆍ고등학교운동장에서 제7회「어린이 잔치」를 개최했다. 주일학교 친구들 7백여명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이날 잔치에서는 그림그리기대회도 함께 열렸는데 대상과 금상에는 똑같이「우주여행」을 그린 김미복 (젬마ㆍ봉산동3)ㆍ윤상준(마태오ㆍ횡성5) 어린이가 각각 뽑혔다. 여러분 그림솜씨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두 친구의 그림과 소감,그 림을 뽑아준 원주여중 미술과 배순식 선생님의 평을 함께 실어본다.
■당선소감: 그림을 그리려는데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성경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별과 달을 지나가면 하늘나라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성당에서 활짝웃는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반겨주시는 하느님과 어린이들의 즐거운 표정들. 이런 광경을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상을 받게돼 무척 기쁘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림은 열심히 그렸으나 이렇게 커다란 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봉산동 어린이들과 선생님 수녀님들도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당선소감: 이번 가을에 열린 어린이 대잔치는 체육대회와 사생대회 가장 행렬 등으로 어린이들이 더욱더 씩씩하게 뛰놀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며, 또 예수님과 더욱 가까와질수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생대회때 주제를 우주여행으로 택한것은 다가올 21세기에는 우리나라도 발전을 거듭해서 달나라로 여행을 갈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름다운 우주와 달, 그리고 우주인이 달을 정복하여 태극기를 꽂는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금상을 받게되어 무척 기쁩니다. 심사하여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 기쁨을 본당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여러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심사소감>
대상: 김미복(젬마) 봉산동 주일학교 3학년
주제: 우주여행. 전체적으로 그림에 생기가 있고 강하며 힘껏 하늘나라 교회로 가는 꽃기차의 우주여행이 기쁘고 신난다.
해와 달 별 그리고 반짝이는 십자가! 문이 활짝 열린 하늘나라 천국교회, 그옆 턴넬을 뚫고 달리는 하얀 불빛 기차속의 두아이는 그대로 살아있는 천사 , 그 어린이 자신이다. 싱신하고 대견스럽다. 그리고 교회 윗쪽 하늘로 뻗은 무지개, 그 아이는 우리가 가야할 천국에 이미 가고 있다. 기쁘고 벅찬 하늘나라 우주여행이다.
금상: 윤상준(마태오)횡성주일 학교 5학년
주제: 우주여행. 멀기만 한것같은 달나라에 지구을 떠나 도착한 두사람, 마치 삼손이라도 된듯 힘있게 손을 뻗고 자신있어 보인다.
먼 지구가 우주여행을 실감있게 하고 북두칠성의 7개별은 축하의 인사처럼 반짝이고 두사람을 반기듯 두개의 별이 꼬리를 그으며 두사람 쪽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파란 하늘가 무수한 별들, 이미 이 어린이는 우주인이 되었다. 무한한 공간 표현은 영원처럼 신비롭기까지 하다.
■심사평=배순식
<아네스ㆍ원주여중 미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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