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십니까?…서울이라고는 귀빠지고 세번째 오는곳이라서 제딴엔 찾느라고 고생도 무척했고 …그래서, 여러분들 얼굴이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강원도 화천 15사단의 군종 신부님! 지난 군인주일, 신자들에게 군종사목의 사랑에 감사드리러 왔다고, 그리고 그 사랑과 관심을 얻어가려 왔다고 말씀하시던 정신부님! 그 군기에 꽉찬 우렁찬 목소리! 자그마하지만 단단한 체구! 정감어린 표정! 지금잠시 그 한시간이란 길지않은 미사시간동안 내게 그토록 강렬한 인상을 주신 분이 있었는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시각 그때의 감동은 아니었을 겁니다. 오늘도 신부님께선 천주의 음성이 당신을 파고들 수 있는 그곳 최전방에서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미사를 봉헌하고 계시겠지요. 지금도 신부님께선 「이것이 신부의 얼굴이다」하고 단한번도 신부님 뵙지못한 사람들을 찾아다니실 겁니다. 저희 할아버지 신부님도 얼마전까지 군종 신부님이셨습니다. 난 그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정신부님도 여러분들께 자랑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그 정신부님과 모든 군종 신부님들 , 또 최전방의 국군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지 않을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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