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레지오 본당수녀님이 나오셨다. 까떼나가 끝나고 기타시간이 되자 수녀님은 우리에게 레지오의 목적을 물으셨다. 그러나 선뜻 그 질문에 답할수 없는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수녀님은 곧 레지오의 목적을 알려주시고 이어서 어느 신부님의 체험담을 말씀해주셨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동안 기도의 축복과 우리의 말없는 희생이 가져다주는 결과에 대한 놀라움에 가슴이 뜨거워왔다.
마주앉은 한사람의 눈에서도 더운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아마 같은 느낌을 받았으리라. 레지오가 끝나고 수녀님께서 다른 구역을 방문하기 위해 문을 나설때, 나는 진심으로 수녀님께 감사 말씀을 드렸다. 영세한지 2년이 되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러나 레지오를 하면서 차츰 궁금한 것들을 알게 되었고 오늘과 같은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게 되어 신앙 생활에 히미 되었다.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자신의 성화를 통하여 다른 사람이 구원을 받도록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데 있다』는 레지오 교본을 펼치며 앞으로는 문학서적만 볼 것이 아니라 종교서적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마음뿐인 지상의 천국이라는 「피정」을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나도 여건이 허락되면 자주 자주 가보고 싶다. 그때는 내 믿음도 얼마간 다져져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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