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는 격으로 정교분리를 놓고 서로 제주장이 옳다고 해서 사회안정에 득보다 실이 많으니 무엇보다 선결될 문제라고 생각되어 일언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고부간이 화해하지 않고 그 가정이 원만할 수 없듯이 정교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한 안정된 사회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두절미하고 정치와 종교는 입과 코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즉, 코가 공기를 여과시켜 폐에 산소를 공급하여 활력을 주듯이 종교는 윤리를 정화시켜 마음에 믿음을 주어 평화롭게 살게 해주고, 입은 수족이 마련한 음식을 잘씹어서 밑으로 내려서 피가되게하며 온 지체에 공평무사하게 영양소를 주기위해 있듯이 정치는 국민이 땀흘려바친 세금을 균형된 분배로 국민에게 돌려줘서 나라를 존속키 위해서 있다.
따라서, 코가 숨을 쉬는 것이 본연이지만 변질된 음식으로 인해 모든 지체가 고통을 당할 뿐아니라 심하면 생명을 잃게됨으로 냄새를 식별하며 제지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종교인이 발언하는 것은 부정축재나, 불의가 온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됨으로 사전에 막아야할 사명감에서 한다는 사실이다.
만일, 코가 국수가 탐이나서 들어 마시면 질식을 하듯이, 권좌가 탐이나서 종교가 정치에 개입 했다면 자살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
한편 기름진 고기라도 냄새가 나서 그를 제지할 때 입이 코를 막거나 물어도 안되듯이 종교인의 발언을 억제하고 박해를 하면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기실 지난날 그를 우려해서 성직자가 양심선언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를 무는 격이 되어 결국은 숨을 쉬지못해 조종을 울린 것이다.
누가 좌중에서 냄새를 피우면 눈과 입은 몰라도 코를 속이지 못하듯이 종교인은 악과 불의는 그처럼 민감하기에 그를 식별하여 알리는 것이니 시인하면 그만인데 방귀뀐자가 성을 내서 문제이다.
여하간 코와 입이 하는 기능은 달라도 불가분리의 관계라면 정교간도 그와 같은데 그 천리(天理)를 거역하고 어떻게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입이 맛을 보는 특권은 있어도 음식을 물고만 있어도 안되듯이, 정치인은 존경을 받으며 권자의 영광을 누리니 부정축재는 해서 안되는 것이다. 그것은 입에 음식을 가득히 물고 말을 바로 못하는 한 그런 상태로 말을 해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코가 냄새를 식별하지 못하면 축농증이 되듯이 종교인이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면 정상이 아닐 것이다.
요는 입에 좋은 음식이 들어가면 코가 먼저 좋아하듯이 정치가 그러면 종교인이 쌍수로 환영할 것이지 고언을 할리가 있겠는가.
문제는 본연의 역할은 어느 것이나 있으니 그를 안다면 정교분리로 갑론을박을 지양하고 종식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코와 입이 제구실을 못하면 하루도 살지못하듯이 정교간도 상부상조로 유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주석이 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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