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양질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구매토록 하기위해서는 우선 제품의 유용성을 효과적으로 선전하여 구매의 욕을 유발시켜야함은 상술의 기본전략이라 하겠다. 전교활동을 제품의 판매수단과 비교한다는 것이 어폐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전교는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 시행하는 것 또한 당연지사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제2차「바티칸」공의회 이후 고질적이던 자기 구령위주의 편협된 신앙관에서 벗어나면서 70년대 후반 이후부터 신자수가 급증하고는 있으나 아직 전체인구의 5%에 불과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전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유교 불교 그러고 개신교 등 여러 종교가 공존하면서 교세확장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전교방안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교회당국은 항상 효과적인 전교방안을 연구하고 본당 차원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시도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물론 근년에 들어서 교구 또는 본당 차원에서 리플렛을 비롯한 문서선교와 기타 여러 전교방안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 인결과 그 결실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전교는 노력여하에 따라 크게 좌우됨을 입력가운데서도 제천의 남천동본당이 지난 해 부터 시도해오고 있는 남성장년 3개 단체의 합동전교 전략은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남천동본당의 남성장녀 3개 단체의 합동전교 활동은 이미 지난주 본보보도를 통해 자세히 소개된 대로 본당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30대에서 50대까지의 장년들로 3개 단체를 구성, 이 3개 단체가「전교→예비자관리 →신영세자관리」를 각각 분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업무의 분담은 업무수행자의 능력에 맞게 업무를 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비자들이 교리반에 등록할 때부터 영세 때까지, 그러고 영세 후 신영세자들이 반모임에 참석토록 지도하고 본당공동체 안에서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우면서 냉담자 예방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남천동본당의 주임신부는『반모임의 활성화와 계층별 단체구성으로 본당공동체의 일치를 도모한 것이 진교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고 있어 전교는 본당공동체의 일치와 활성화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 깨워 주고 있다.
남천동본당 3개 단체의 합동전교 활동방법이 각 본당실정에 맞게 여타 본당으로 확산돼 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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