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자주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가벼운 목례로써 그들의 수고에 답하게 된다. 어떤 형태로든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있어야 복음을 들을 수가 있고 신앙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길을 가다가 보면 간혹 사람이 바쁘게 오가는 한복판에 서서『예수를 믿읍시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관심을 모으려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 열의나 의욕과 정신은 이해되지만『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을 예비하리오. 너희도 혀로써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라는 고린토전서의 말씀처럼 복음전파의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부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대개의 사람들은「예수를 믿읍시다」라는 말을 외치는 전도자들을 자연스럽고 좋은 모습으로는 보기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과거 유대인이 하는님께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나라를 하느님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자 힘써 노력하는 모든 선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광이 있기를 빌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에 의하여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방인과 이교도에게 복음을 전할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이웃 사람들에게 가르치신 것과 같은 태도를 가지기를 바란다. 그래야만이 한 사람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미친듯이 외치며 다니거나 중얼중얼거리며 다니지는 말자. 그것은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많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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