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만이 가득 찬 기대 속에서 그 짧은 기간이 우리들에겐 둘도 없는 아름다음이었으리라.
「서로 도우면 즐거움을 보태고 괴로움을 던다」는 묵상회의 표어와 같이 우리가 서로 돕기 위해선 가난한 마음을 가져야 했고 서로를 믿어야 했고 우리들의 모임인 공동체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했다.
착잡한 일상 생활을 떠나 우린 서로 일치를 해야겠기에 오해를 풀어야 했고 현명함을 배워야 했다.
일치된 사귐에 있어서 우린 종교를 달리하고 사상을 달리하던 원수까지도 사귀어야 했다.
인간은 창조주가 만든 선한 생활의 작품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가 창조주를 닮은 것은 오직 양심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크리스찬이든 무신론자이건 양심의 생활이 없으면 구원 받을 수 없음을 알았다. 우린 모두가 크고 작은 앙심이 있지만 그것은 정말 일치를 이뤄야 한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야겠고 그리고 현실에 맞게끔 양심의 크기를 조장할 수 있는 창조주가 주신 현명함을 이용해야겠다.
나는 가끔 개신교의 집회에 참석해서 사랑이신 주님의 말씀을 배운다.
가톨릭 신자가 개신교에 간다고 이상해 한다면 말하리라. 일치되지 못한 교파를 인정하여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을 들으러 우린 어디라도 갈 것이라고.
간디는 이렇게 갈파했다.『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하지만 크리스찬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그리스도를 닮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 말도 이젠 우리의 얼굴을 붉히지 못한다. 우리도 이젠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쉬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이신 주 예수여 사랑을 실천하는 자만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말과 같이 우리를 사랑 안에서 완전하게 하시고 양심의 길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사랑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신 주 예수 당신과 옛 형제들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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