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생동하는 5월 이해득실에 시비곡절을 되풀이하는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모두가 인생의 고뇌에서 해방된 듯 흥겨워서 춤추고 노래 부르며 즐거운 모습이다. 이 모든 사람의 즐거움을 볼 때 가슴 속에 모이는 소망이 있다. 그 즐거운 모습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그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놀이터의 사랑이 변치 않고 더욱 두터워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음의 성경 말씀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로 세월을 보내거나 쓸 데 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시오. 그날이 별안간 당신들에게 닥쳐올지도 모릅니다.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번개처럼 닥쳐올 것이기 때문입니다.』(루까 21장 34~36절) 노아 홍수 때도 흥청대며 먹고 마시고 있다가 모두 물에 흽쓸려간 생각을 하면서 레지오마리에의 총사령관이신 성모님의 지휘에 따라 모든 신자들은 마음이 들뜬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전교하는 용사가 되어야 하겠다.
『성모님을 따르니 길 잃지 않고 성모님을 부르니 실망치 않고 성모님을 생각하니 헤매지 않고 성모님이 붙드시니 둥굴지 않고 성모님이 이끄시니 지치지 않고 성모님의 덕을 입어 목표에 이른다』
마음이 든든해지는 성 베르나르도의 정신을 계승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님.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 빌어주소서.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승리의 춤을 추며 노래 부르는 참된 모습이 되게 하소서!
◆독자 논단은 애독자 여러분의 난입니다. 교회 내의 건설적인 제안이나 비판이면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매수는 2백자 원고지 5~7매 정도.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투고를 바랍니다. (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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