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위원회가 한국 성령쇄신의 도래와 성장과정, 문제점 제시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한 성령쇄신의 백서를 발간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성장한 이 운동이 아직 교회 내 많은 신자들에게 보편적 인식이 부족한 이 시점에 자체이론의 정립과 문제점을 제시, 올바른 성장을 위한 방향을 잡겠다고 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의 한 신심운동체로써 의의가 있으며 바람직한 일로 생각된다. 성령쇄신이 신심운동으로써 신자들에게 끼친 영향은 자못 큰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성서공부와 전교활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앙생활의 핵심인 신앙인으로서의 삶 그 자체가 새롭게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면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문제점들이 속출되었고 그것이 성령쇄신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위원회가 이번에 발간한 성령쇄신의 백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바탕이 부족한 일부 지도자들의 오류에서 빚어진 것으로 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과정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백서는 성령쇄신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도회의 활성화와 성령쇄신 세미나의 개선 등을 지적하고 있다. 성령쇄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도회이고 성령쇄신 세미나는 기도회에 참가하기 위한 안내 과정임을 강조하면서 세미나는 기도회 참석을 거쳐 성령쇄신들 올바로 이해하고 준비된 사람들을 참석케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성령쇄신 세미나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는 것이나 그렇게 생각하고 참석하는 신자들이 있는 것을 볼 때 적절한 시기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시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으로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위원회는 2차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ㆍ검토한 결과 일반 신자들이 생각해 오던 것처럼 성령쇄신자들이 치유만을 위해 참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성령쇄신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이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 운동이 평신도들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이처럼 성장한 이 면에는 많음 평신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봉사가 뒷받침된 결과이지만 교회는 이러한 신심운동을 하느님의 뜻에 맞게 육성시켜야 하고 보호 관리해야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성령쇄신으로 볼 때 이번 백서가 갖는 의미는 클 것이다.
몇 년의 준비과정과 연구를 거쳐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교회는 이와 같은 성령쇄신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