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 치던
폭풍이 지나가 버렸다.
고뇌와 번민의 삭막한 암흑의 세계가
폭풍과 함께 사라져갔다.
평화와 사랑이 깃든 아름다운 낙원으로
사랑의 깃발이 나부낀다.
오 아름다운 나래의 음율과 함께
사랑의 메아리
임의 얼이 넘쳐 피어난다
끝없이 퍼져가는 사랑의 메아리
무거운 짐 진 자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편히 쉬게 하리라.
오색 하늘 아래
아지랑이 피어나는 평화의 동산
포근한 임의 가슴에
내 무거웁던 머리를 기대어본다
뜨겁게 피어나는 붉은 심혈의 맥박이
나를 안으시고
임의 흉포 두루마기로
나를 감싸주시네
아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고픈 임이여
내 영혼의 영원한 안식처는
임의 얼 안에서만 이루워지노니
나의 모든 삶
온갖 정성과 사랑
임에게만 드리오리다
임에게만 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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