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신록으로 오셨네요.
빛살 고운 은혜로움,
사알프레이
대지 위에 수 놓으며
멍울 진 가슴,
곤히 잠든 마음에
애정의 눈 틔워 주신
어머니 어머니
오늘은
주름살 줄줄이,
사랑의 봄볕
조요로웁고
비단 바람결
한 자락
또 한 자락에 아롱지는
평화의 미소
고즈너기
당신을 바라보면
잔잔히 물살지며
동공에 오시는 어머니
심안의 문 열어 주시는
나의 어머니
행여 다칠세라
행여 길 잃을세라
나이 든 이제도
달빛 아늑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오로지 한 길、
주 계시는 곳
향하여 나아가라
햇빛 따사한 손길로
북돋아 주시는 분
당신이 들려주신
은밀한 말씀
가시인 양 아프던
금석의 말씀은
주렁주렁
꿰어 맨
모정의 구슬 되어
멍에를 짊어지고
하루를 살아가는
시련을 짊어지고
하루를 살아가는
고단함에서
괴로움에서
더듬이를 잃어버린
좌절의 방황에서
나를 일깨우는 마스코트
어머니
하느작이는 잎들의
속삭임을 들으소서
조찰한 영혼이 바치는
감사의 노래 들어주소서
부를수록 정이 깊고
찾을수록 소중한 이름을 위하여
연두빛 신록의 당신을 위하여
고운 달무리
애정을 드리는 여기
영롱히 빛나는 밤
이슬 있사오니
사계절 언제나
소망의 꽃 피워주는
축복의 수로 되어 주소서
어머니 어머니
5월의 화사한 숨결이신
나의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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