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에 독서와 복음을 낭독하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복음 낭독은 신부님께서 하시고 또 강론도 하고 주보에 해설도 나와 있어 더 논평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독서는 절차에 따라 형식적으로 평신도들이 낭독하고 있다.
그러면 독서를 미사에 참예한 모든 신자들 앞에서 낭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모든 신자들이 알아듣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그 목적일 것이다.
그런데 독서 때 그 뜻을 새겨듣기 위해 낭독자와 같이 성경책을 가지고 속으로 따라 읽는 분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미사경본은 커녕 주보 한 장만 손에 달랑 쥐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모든 신자가 미사책을 갖고 오라는 소리는 본당 신부님이나 회장님으로부터 귀가 따갑게 듣는 소리다. 미사에 오시는 신자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
한편 독서를 낭독하는 평신도들에게 독서 낭독법을 몇 가지 제시하고 싶다. ①대인 공포를 해소해야 한다.
이것은 2ㆍ3회의 경험만 있으면 해소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독서의 기회가 오면 사양하지 말고 자주 하는 게 좋다고 본다. ②신자 모두에게 알아듣게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절대로 필요하다. ③한마디 한마디 발음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④너무 빨리 읽지 말아야 한다. ⑤충분한 사전연습을 해야 한다.
나 한 사람이 노력해서 모든 신자가 잘 알아 듣고 실천에 옮긴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이겠는가. 본인이 제시한 이상몇 가지 방법 외에 좋은 방법이 있으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
독자 논단은 애독자 여러분의 난입니다. 교회 내의 건설적인 제안이나 비판이면 무엇이든지 환영합니다. 매수는 2백 자 원고지 5~7매 정도. 채택된 분에게는 소정의 고료를 우송해 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투고를 바랍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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