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함을 받을 것입니다.』(마르꼬 16ㆍ16)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사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씀으로 복음 전파의 능동성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현대는 과학 문명의 발달과 산업화로 인해 금전 만능주의가 팽배하였고 사치와 허영에 들떠 온갖 부조리가 만연하고 절제를 모르는 생활에서 오는 죄악은 한계성에 이른 느낌마저 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급박한 시기에 기도 희생 극기만의 방법으로는 뚜렷한 회개의 징표를 찾아보기가 힘들어가고 있다. 물론 포교는 기도와 희생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다. 그러나 현대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TVㆍ라디오 등 전파 미디어를 이용하여 만백성에게 진리를 선포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2차「바티깐」공의회의 정신이다. 필자는 지난 4월에 제2기 종교인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일이 있다. 그런데 2백50명의 참석자 중 개신교의 목사ㆍ전도사가 2백49명이었고 천주교 전교사는 하나뿐이었다. 목사들의 설교와 찬송가는 임원들을 감화시켜 교육원장 및 교관들도 장로교를 믿겠다고 했다.
개신교의 전도사들은 신분과 생활 보장이 되어 있어 참으로 부럽기조차 하였다.
현재 개신교의 교세가 우리보다 월등함은 적극적인 포교 자세에서 비롯되었다고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독교라하면 개신교만인 줄 알고 천주교는 기독교가 아닌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은 깊이 반성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 아니 할 수 없다.
앞으로 이 나라 천주교가 발전하려면 그리스도의 정신대로 성직의 상하 구별 없이 전 신자가 일치 단결하여 전교전에로 전진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시체에다 새 옷을 입혔다 해서 새 사람이 아니다. 얼룩진 정신 그릇된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정신、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교회 발전에 헌신해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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