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주일날 성당에 가니 신부님께서 7월 21일 산간학교에 간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주셨다.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다 드디어 7월 21일이다.
준비한 물건을 챙겨들고 아버지 차에 타고 성당에 갔다. 3박 4일이나 못 보게 될 아버지와 인사를 하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신부님의 주의말씀을 듣고 버스를 타고 산간학교로 출발!
같은 조인 지현이랑 함께 앉은 우리들의 버스가 산간학교장소인 경북현풍의 한정국민학교에 도착하자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저마다 불평불평, 투덜투덜 거리며 학교 정문을 통과해야 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간다는 뜻으로 아주 낮은 자세로 겸손 되어 들어갔다.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식사시간이 되었다. 집에서 밥 먹을 때는 맛이 없었는데 여기서 먹으니 진짜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식사 후 야외에서 봉헌된 미사시간은 모기에게 물어뜯기는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바람이 불어와 시원해서 좋았다.
우리들은 하루하루 새로운 생활을 3박4일 동안 계속하였다.
마지막 날 나는 여기를 떠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성당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나는 산간학교에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았음을 생각했다. 이점이 몹시 후회되었다.
이러는 동안 차는 성당에 다다랐다. 나는 성당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다 듣고 집으로 올 때 앞으로는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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