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동안 가톨릭교리 통신강좌 수강자는 1만 3천 7백 70명이며, 같은 기간 동안의 수료자는 2천 2백 91명이라고 최근 가톨릭 통신교육회가 발표했다. 이를 본당의 경우와 비교하면 통신강좌 수강자는 예비자교리반 등록자, 통신강좌 수료자는 예비자교리반 이수자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금년 상반기 통신강좌 수강자 및 수료자 현황은 웬만한 교구의 예비자교리반 등록자 및 이수자에 버금가는 숫자로써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통신강좌의 발전책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물론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의 통신강좌 수강자 및 수료자 현황을 교구차원의 예비자 현황과 단순비교 하기는 무리가 없는 바는 아니지만 그 현황을 볼 때 통신강좌는 이제 거교회적인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임이 분명하다.
30여년의 연륜을 쌓은 통신강좌는 금년 1월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부터 성베네딕또회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임무의 전산화를 비롯 자원봉사자 활용 본당 사목자 및 지역전교 종사자와의 유대강화 수료자 및 영세자의 후속관리 등 상당한 체질개선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성베네딕또회는 30여 년 동안 사용해오던 통신교리교재의 개편을 위해 통신교리교재 편찬위원회를 구성, 금년 내로 새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어서 통신강좌를 통한 영세입교 준비가 더욱 충실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교리강좌는 수년 전 부터 주교회의로부터 상당한 부분의 예산을 뒷받침 받으면서 거교회적인 차원에서 운영체제를 갖추고는 있으나 일선 본당에서의 관심과 이해부족으로 아직까지 널리 확산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신수단을 이용한 교리강좌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 수요가 증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영세입교 준비는 본당에서 실시하는 예비자교리반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여건상 정상적인 예비자교리반 출석이 어려운 입교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갖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는 통신교리강좌 수강자의 자질향상을 위해 새 교재편찬을 준비하는 한편 수강자나 수료자현황을 관할 본당에 통보, 통신교리 강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본당에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본당의 호응도가 높지 못 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제에 통신교리강좌에 대한 일선 본당의 적극적인 관심 표명과 아울러 각 교구 차원에서의 통신교리부 설치 운영을 촉구하는 바이다.
이미 수원교구와 부산교구는 수년 전 교구차원에서 통신교리부를 운영,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각 교구차원에서의 통신교리부 개설은 통신교리에 대한 교구의 관심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통신교리를 통한 영세입교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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