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동생이 수녀회에 입회하면서 어머님께 당부 드린 것은 첫째 담배를 멀리하면서 건강을 돌보라는 것, 둘째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애원하였다. 불교신자였던 어머님께서는 막내딸의 소원이었던 개종을 단행하셨고 성모성윌 이었던 5월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대세를 받으면서 영광스럽게도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 그 후 신부님은 저희 집을 방문하여 오빠내외에게(무신론 자)멋있게 전교했다. 오빠내외는 예비자 교리반에 출석하시면서 지금까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국민학교 2학년 조카가 갑자기 『고모! 우리 반 아이들이 주일학교가 있다는데 이번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일찍 돌아와서 성당에 구경 가고 싶어』라고 의사표시를 했다. 이것도 분명 『어머님의 전교하심 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맘속으론 얼마나 고마웠던지….
이제 5살짜리 꼬마조카는 기회가 주어질 때 유아영세를 받으면 될 것이고 온가족이 신앙 속에 뭉쳐진 것을 주님 앞에 감사드리고 싶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