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운동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84년 1년부터 85년 9월까지 1년 동안 이 방법으로 피임하다가 실패한 경우는 개별지도를 받은 사람이 1.5%정도, 이 방법사용을 포기한 사람이 10%가 좀 넘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고 한다.
이 방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인을 받아 세계 90여 개국에 보급되고 있다. 도덕과 윤리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출산력을 낮춰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이방법의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부부가 함께 정확히 배워야 한다. 이 방법을 권해보면『그 방법은 실패율이 높다』라며 거부하는 경우를 본다. 아무리 노력을 많이 해도 제대로 알지 못 했을 때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6개월의 교육을 끝까지 잘 받아야한다. 아울러 이 방법의 성공을 위해 좋은 책자를 구입해서 항상 꾸준히 연구해 나가야 하겠다.
둘째, 정확한 관찰과 기록이다. 점액관찰만 가지고는 정확한 배란시기 파악이 용이치 않으니 기초체온 측정을 병행해 나가야 하겠다. 요즈음 시중에 전자체온계가 시판되어 재래식보다 신속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기록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일 차트를 작성해야 한다.
세째, 부부간의 참된 애정과 협력심에 있다. 아무리 부인이 배란시기를 잘 안다 해도 남편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알아야겠다. 자발적인 금욕생활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마음먹으면 금욕생활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네째, 주님께 대한 온전한 의탁이다. 신자 부부들도 연약한 인간이다. 잘 실천하다가도 어느 날 자제하지 못하였거나 불안전기에 실수하거나 혹은 안전기간에라도 임신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가 문제로 대두된다. 세속적 눈ㆍ인간적 눈으로 볼 때는 실패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신앙의 눈과 마음으로 받들 일 때는 그 아기는 하느님의 귀한 선물임을 깨달아야한다.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에 동참하여 주님의 일꾼으로 그분께 바쳐야하겠다. 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이하여 자연적 가족계획의 성패는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뜻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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