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이끼낀 반석위에
베드로 교회가 말씀으로 버터어 섰고
거기 예수님과 성모님은
오늘도 정녕 살아 계신다.
방황과 고뇌와 핏자국 따라 오르는
골고다 언덕위에서 외치는 말씀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의
인권부터 존중하자』는
그 말씀을 듣고 나는 성서를 편다.
말씀은 씨앗으로 자라고 싹이 되어
눈뜨는 아침이 된다.
사랑이여! 스스로를 불태워
거듭나는 불사조(不死鳥) 여!
주님의 말씀으로 부활하는 아침이여!
성모님! 우리의 기도가 미치지 뭇하면
어머님의 기도로 받어 주소서.
이스라엘의 예언자 모세가
노예의 질곡속에 있는 계레를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40년 표랑도중에
시내산에서 야훼에게 받은 심계명을
이스라엘 겨레에게 내리듯이
그가 또한 오늘 우리에게
십계명을 내리게 하소서.
그 말씀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심어져
심은 그 씨앗이 마침내 사랑으로
싹트고 자라게 하소서
가진자는 겸허로써 베풀고
못 가진 자는 말씀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잠든 풀이 다시 일어나듯 일어나게 하소서.
성모님! 모세처럼 그가
겨레의 나침판되어 앞장 서게 하소서.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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