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명의 세월을 가시느라
서리가 덮힌 귀밑머리의
자욱한 향기는
차라리 들국화 같습니다.
세월이 자꾸만 와서
내 육신을 성장시켜 갈수록
깃들이는 말씀은
차라리 무수한 밤별입니다.
몸과 마음이 외롭고 곤고할 때
웃음 되신 모습이
내 온 몸을 휘감을 땐
차라리 산들바람입니다.
자비의 고향인
어머님의 일생을 잊을 수 없어
심신으로 창조한
로사리오를 어머님 광채 앞에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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