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마더 데레사 라면 이제모르는 사람이 없다. 유고 태생으로 인도에서 빈민구제 사업을 하는, 살아있는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현대 인류의 정신적 지주로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성하와 함께 마더 데레사가 손꼽히고 있다. 이 마더 데레사가 수도회를 창설했는데 그것이 사랑의 선교회다. 사랑의 선교회는 활동 수녀회와 봉쇄 수녀회로 구분된다. 그러나 활동수녀회도 가난한 자들에게 봉사하면서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성체 앞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그들의 삶에 힘을 보태주는 원동력이 된다. ▶미국「뉴욕」에 이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련소가 있다. 마더 데레사는 매년 이곳을 찾아 수련자들과 함께 지내곤 한다. 언젠가 마더 데레사가 이 수련원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음식을 주워다가 식탁에 앉아 다른 수녀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 광경을 본 부엌 담당수녀는 질겁을 했고 그 후 부터는 빵 부스러기 한조각도 버리지 않았다한다. 굶주리는 수십억의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했으리라. ▶공의회 후 사제성소ㆍ수도성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선진국교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런데 마더데레사의 사랑의 선교회는 지원자들로 줄을 잇는다. 문명의 혜택도 멀리하고 풍요로운 미국 속에서 가장 가난하게 사는 마더데레사의 수녀회만 왜 이렇게 지원자들로 붐비는가 안락을 추구하는 수도회는 몰락해 가고 무거운 십자가를 자원하는 수도회는 번창하고 있다. ▶오늘날 복음삼덕은 아직도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 주위에서 청빈, 정결, 순명의 덕행을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는가.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이요 인간은 이에 응답할 뿐이라 할 때 우리는 아직도 복음삼덕을 생활화하고 있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 신자수는 많아지고 성소는 아직도 줄지 않는다. 성당은 웅장해지고 수도회는 화려해진다. 교회는 세속적인 기준으로 우월해져야 하는가. 그 안에 사는 우리의 모습에서 복음정신을 잃어가고 있지나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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