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어느 선인의 말이 생각키우는 것은 … 얼마전의 일이었나 보다. 뜻있는 친우와 함께 본당 JOC의 조직을 위해 작은 힘을 경주해본 적이 있다. 퍽 오래전부터 그 뜻있는 친구는 JOC(가톨릭 노동청년회)를 위해서 무던히나 노력을 아끼지 않고 힘써오건만 동조하는 이 없는 본당의 남녀 젊은교우들을 볼 때 내 자신마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웬일인지?
그래서 다시 본당 신부님과 상의하여 다시 공고문을 붙이고 뜻있는 교우들을 찾아봤다. 그래서 첫모임에 10여 명이 자리를 같이하고 뜻을 나누며 부푼꿈에 젖어있었다.
그 친구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맴돌고 주님께 감사하는 기도소리가 들리어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두번째 모임에는 아무도 모이지 않았다. 혹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위하며 다음주를 기다려봤지만 역시 마찬가지이고 처음 모임이 곧 끝이 되고 말줄이야 … .
너무나 부족한 자신이기에 이렇게 묵묵부답하면서 친구의 그 기뻐했던 모습과 함께 그 선인의 말(뜻이있는 곳에 길이 있다)이 상반되는 듯한 느낌만이 맴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은것이다.
우리 젊은 남녀 교우들이여!
무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동반하고 싶지않은가? 그리스도의 진리를 먹으며 사는 우리 자신이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일에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합할때 교회는 더욱 더 발전하고 우리들의 내일에는 밝은웃음이 함께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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