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평온한 나날은 성실을 가훈으로 종교적 신앙심에 근거를 두고 일상생활을 사랑의 실천을 지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가족 간의 불안의 원인은 인간성질의 탐욕스러운 면이 다른 사람과 대결 시 나타나며, 기본적인 생활여건 속에도 다른 이와 비교하거나 다른 가족과의 관계에서 더욱 더 접근하려는 단순한 물질적인 요구 때문이라고 보는데 이것도 우리 가정에선 신앙의 힘으로 밀고 나가니 그리 문제가 없다고 본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시고 그 부모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 아들딸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어렸을 적에 부모가 공존하고 의좋게 사는 일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뒷날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고 어버이가 되었을 적에 자기들의 자식들에게 가정의 안정을 보장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부모의 결혼생활을 보고 그 성숙한 여러 면을 동경하면서 언젠가는 그렇게 되고 싶다고 어릴 적부터 생각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대개의 사람들이 결혼을 희망하게도 되는 것이다.
결국 부부간, 부모 자녀 간에 서로 이해하고 이론적이 아닌 순수한 인간본능으로 대할 때 더욱 더 가정은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된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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