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은 돈만 벌겠다는 욕심 하나로 꽉 차 있는 듯하다.
이 목적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에 모든 생각이나 생활 태도가 자기의 이익 외에는 다른 무엇도 생각지 않으려는 무서운 이기심과 무서운 비인간적인 행동으로 사회는 점점 어두워질 따름이다. 나는 주위에 젊은 세대들이 장사하는 모습을 본다.
한마디로 말해서 돈을 벌겠다는 욕심뿐이다. 아이들이 아침 일찌기 학교 준비 관계로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간다. 때로는 십 원어치를 사야 한다. 그러나 사러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왜? 그것은 너무 적은 돈이니까 아침 마수가 돼서 그 집에서 싫어하고 안 판단다. 그러니 장사는 순전히 돈을 벌겠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십 원짜리로 마수를 하면 종일 십 원짜리만 팔린다는 미신이다. 그러니 우리 주변은 얼마나 어둡고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불편스러운가? 아이들은 준비가 안 되면 그 어린 것들이 얼마나 괴로움이 많을 것인가. 나는 아이들을 호되게 야단한다.
『저녁에 준비를 다해 놓을 일이지…』하고 야단을 친다.
「아침 마수」「많은 액수의 마수」이것만이 미신자들에게는 더없는 기쁨이다.
아! 어두운 우리 사회여, 돈만 벌면 만사 해결이라는 우리 사회에 얼마나 그릇된 인간들이 많이 사는고. 장사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결코 남에게 편리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고방식. 장사는 결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생활에 편리를 도모하는 직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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