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학생 되고 싶어
나의 소망은 여러가지 중에서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 모범, 우등학생이 되고 싶다. 그 이유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고, 다른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받고 싶다.
과목 중에는 수학(산수), 영어를 잘 하고 싶다. 현재 6학년 과목 중에서 골치가 아픈 과목이 바로 산수 과목이다.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산수 천재가 되고 싶다. 영어는 다른 나라 글자이긴 하지만 꼭 필요한 글자인 것 같아 잘 하고 싶다.
두 번째는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 만약 나쁜 친구 때문에 내가 나쁜 길로 가게 되고, 사람까지 죽여 하느님께 큰 죄를 저지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의 말벗이 되고, 기쁜 일 슬픈 일 서로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위로해 주면서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
이런 친구는 드물지만 나는 이런 친구를 원한다. 나의 첫 번째 두 번째 소망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하느님께 두 손 꼭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세양<대구 대봉본당ㆍ국6>
무엇이든 열심히…
아무 것도 칠해지지 않은 흰 도화지같은 한 해가 나에게 주어졌다.
365일의 이 한 해를 나는 어떻게 색칠해 나갈까?
부모님께서는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뛰어노는 어린이」가 될 것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내가 공부하는 것과 노는 것을 분명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해엔 우선 부모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생활하는 어린이가 되겠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도 열심히, 책 읽기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그리고 성당 주일학교에서 최고학년인 6학년 형으로서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벽미사에 복사를 설 때면 가끔 잠이 부족해 짜증스럽기도했지만 복사활동은 무척 보람있고 즐거웠다. 후배복사들을 잘 이끌고 나 역시 기도도 게을리 하지않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
『예수님! 지난 한 해 동안 저를 지켜주신 것처럼 새해에도 저와 함께 계셔주세요. 제 친구와 가족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과도 함께 계셔주세요.』
이승호<서울잠원동본당ㆍ국6>
첫영성체 하고파요
새해에는 성당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성당에 잘 나와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뿐 아니라 잘 안 나와서 친구가 별로 없는 친구들이라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리고 새해에는 기도도 열심히 하겠어요. 어린이 미사 때 떠들고 장난치지 않고 어린이성가도 열심히 부르겠어요.
학교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요. 산수를 잘 못하니까 특히 산수는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고 공부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잘 듣겠어요.
또 한 가지 새해에 꼭 하고싶은 것은 첫영성체를 하는 거에요. 미사시간에 영성체하러 나가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러웠는데 3학년이 되는 새해에는 첫영성체 교리를 배울 수 있어서 참 기뻐요.
하얀 옷을 입고 첫영성체를 꼭 하겠어요.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우리가족 엄마ㆍ아빠ㆍ동생 재화가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김소라<부천 소사본당ㆍ국2>
착한아이 되겠어요
우리집 마당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참 많다. 그걸 보니 쓸쓸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듯 일기장을 꺼내 펴 보았다. 친구들과 싸운 이야기, 재미있게 놀았다는 이야기 등…
지나간 일기를 읽어보니 후회스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일기장엔 반성하는 것이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내가 잘 했고 그 아이는 안 좋다는 식의 이야기들만 적혀 있었다.
이 해의 마지막 일기에는 『새해에는, 아니 방학이 끝난 새해에는 너와 내가 사이좋게 지내자』고 썼다.
『하느님, 내게 있는 악한 마음씨를 뽑아 주셔요. 저도 예수님처럼 착한 일을 하도록 열심히 노력할께요』라고 기도한 나는 판공성사를 본 뒤 새해부터는 일기장을 나의 반성문이라고 이름지었다.
차지영<부산중앙본당ㆍ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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