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저를 당신의 참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꾸르실료에 부르셨습니다.
꾸르실리스따가 된 후 어느 날 병자방문을 나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너무 심한 고통 속에서 주님을 원망하다가 얼마 전 자살을 시도했다가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그렇게까지 했는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살은 주님께 대한 배신행위라고 하셨는데……」그래서 아주머니께 그 고통은 바로우리 모두를 위한 보속으로 생각하시고 달게 받으실 때 주님은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실 것이라고 말하며 함께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을 원망한 것이 죄스럽다고 하시며 성당에 가서 고백성사도 보고 영성체도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전 같으면 이런 일을 단순히 받아들였는데 이제 주님께서 그 병자방문을 통해 계획하고 계신 것을 이루시려고 하심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만을 믿습니다.」하신 말씀과「여러분이 하느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뽑으셨습니다.」하신 말씀에 용기를 얻었다는 아주머니와의 만남은 제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도구로 진정주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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