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느님 아버지를 믿는 신자들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각자의 막중한 의무를 지니고 있다. 그 의무중의하나가 판공성사인데 교회에서는 성탄과 부활시기로 나눠 일년에 두 번 판공성사를 보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은 판공성사의 참뜻을 모르고 있으며또한 교회당국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하고 연중행사의 하나인양 소극적으로 임해 성사를 받지 않은 교우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 현실이다.
판공성사를 보지 않고 편하지 못한 마음으로 어떻게 성탄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 인가? 교회법에는 고백성사를 일년에 한번 받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현대의 복잡한 세속의 온갖 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언제 어느 때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자주 성사를 봄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항상 맑게하고 성화하는 데에 더없이 좋은 것이다. 또한 주님의 대리자인사제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고 나면 날아갈 듯 한 홀가분함은 물론 쌓인 스트레스도 말끔히 해소되리라 믿고 있다. 또한 살아 숨쉬는 신자가되고 성사를 보지 않아 교적상에 불행하게도 죽음과 같은 냉담자로 처리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그동안 밀렸던 교무금도 정리해야 되는 시기가 바로 판공성사시기라고 생각된다. 성서에도 부자가 내는 많은 돈보다 가난한 과부의 보잘 것 없는 적은액수의 헌금을 예수님께서는 그 갸륵한 정성을 더욱 높이 평가하신 깊은 뜻을 더욱 높이 평가하신 깊은 뜻을 우리 모두는 새겨 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적은 교무금이라도 한점 부끄럼 없는 깨끗한 헌금이라면 누가 무어라 해도 주님대전에서는 떳떳한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공로를 인정하셔서 우리들에게 더 많은 은총을 주시리라 믿는다.
홍길성<서울시 성동구 군자동***>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