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의 물건을 주우면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주지 않고 그냥 내가 갖곤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이 있은후 주운 물건을 내가 갖는 일은 없어졌다.
몇달전에 오빠가 자와 만년필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그래서나는 그것을 가지고 학교에 갔다. 그리고 자랑도 많이 했다.
그런데 자가 보이지 않아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내 짝이 어떤 아이가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에게 가서 오빠 자의 특징을 말하면서 이런 자 못 보았냐고 했더니 그 아이가 어디를 다녀 오더니 오빠 자를 가지고 왔다. 나는 너무 기뻐서 그 아이에게 고맙다고 하고 내 짝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나는 하느님께서 남의 물건을 찾아 주지 않으면 그것의 주인은 나와 같이 고생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신 것 같다.
이제부터 남의 물건을 보면 주인에게 찾아주게 되었다.
김윤혜<인천부평5동본당ㆍ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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