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미사 참례하러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어디 가십니까?』
『성당에 갑니다』
『교회에 갑니다』
누가 들어도 전자는 천주교인이요 후자는 프로테스탄트라고 판단할 것이다.
길을 가다보면○○성당 혹은○○교회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서울의 경우는 거의가○○교회이고 수원교구의 경우는 거의가○○성당이다. 또 교회 달력을 보아도○○성당이라고 표시된 것도 있고○○교회라고 표시된 것도 있다.
우리 천주교의 네 가지 특징중의 하나가 단일체 즉「하나」이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도 같은 하느님이요, 교회와 예식도 같은 하나이고성사도 같은 하나, 전세계가모두 하나인데 비단 성당을 지칭할 때는 이것을 단일화 하지 못하고 각 교구와 본당이서로 다르게 표시하고 있는지 그 시시비비를 논의하기 전에 하나인 천주교가 이것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이 앞선다. 교회당국이나 주교회의에서라도 이 문제를 논의하셔서 통일된 명칭으로 정해, 어딜가나 한가지로 부를 수 있고 볼 수 있는 간판과 명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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