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성종교를 비롯해서 신흥종교들이 너무 많이 범람하여「세계의 종교전시장」이라고 한다. 우리 신자들은 세례를 받고나면 교리공부가 끝난 줄 알고 교리공부를 등한히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타종교 신자들과 성경토론을 하게 되면 그들의 해박한 성경지식에 놀라 당황하게 된다. 그런데도 천주교회에만 절대적 구원이 있다고 하여 타종교에 대해 무조건 배척을 한다면 자기신앙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타종교의 장점을 통해 자신의 신앙발전의 계기로 마련해야한다. 즉 그들과 성경 토론을 할 땐 우선『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낱낱이 기록하자면 기록된 책은 이 세상을 가득히 채우고 남을 것이다』(요한21,25)를 예로 들어 성경이외에 성전이 있음을 확인시키고 조상들의 신앙을 통해 2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교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성경의 자유해석은 종교분열을 가속화 시킴으로 교회의 전통적 성경해석에 의존해야 통일과 일치를 이룰 수 있음을 설득시켜야 한다 또한 천주교회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은 동정생활을 서원하고 실행하는데 반해 타종교사목자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마태오복음(19,11-12)의 동정생활을 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자유스러운 생활이라고 하여 반대하는 자가 많다 성경이 신앙의 유일한 규범이라 주장하는 분들은 왜 독신생활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해도 좋겠다. 요즈음 향락산업이 번창일로에 있는데 주님을 따르는 사목자들이 동정생활을 지키는 모범을 보이면 성도덕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우리 신자들은 타종교 신자들과 성경토론에서 수세에 몰릴 것이 아니라 그들 교회에 없는 일곱 가지 성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러자면 성경공부를 우선 열심히 해야겠고 천주교회 역사에 대한 내력도 알아두자. 기타 신심서적을 많이 탐독해 실력을 쌓자. 아무리 성경 귀절을줄줄이 외운다 할지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아무소용이 없음을 알자. 올바른 믿음과 행동으로 타종교 신자들을 우리 교회로 이끌도록 노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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