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느님이 왜?
-「최후의 만찬」을 읽고,예수님 희생 배울래요
우리학교는 천주교 학교이다. 평소 예수님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 전, 사회 시간에「종교와 예술의 발전」단원을 배우게 되었다. 그때부터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수많은 사람들이목숨을 버려 가면서까지 예수님을 믿으려 했는지 궁금해졌다.
어느 날 성당에 다니는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신약성서 이야기」라는 책을 발견하고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속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전도활동、기적을 행하신 일과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는 사건 등이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움직인 부분이 있었는데「최후의 만찬」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였다.
죽음을 미리 알고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던 날 하느님의 아들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대목에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왜 하필이면 제자의 발을 씻겨 주셨을까!
남 앞에 쉽게 내놓기도 힘든 더러운 발을 허리를 굽혀 씻어주시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내 동생 경민이의 흙묻은 손을 씻어주기는커녕 더럽다고 고함지르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겸손과 봉사, 사랑의 정신을 행동으로 보이시는 장면이었다.
누가 자기를 팔아넘길 사람인가를 분명하게 알면서도 유다를 벌주거나 도망가지 않는 점 또한 교훈이었다.
나 같으면 그때의 유다를 용서하지 못했을 텐데….
포도주가 피가 되고 빵이 예수님의 몸으로 변하는 그 기적들은 신비로우면서도 이해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빵이 예수님의 몸이 되다니…』예수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서로 사랑하라」였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계시면서 평화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은 분명 다른 위인전에서 읽은 사람들과는 다른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봄이 오면 6학년이다. 자기의 목숨을 판 원수까지도 용서한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 정신을 생각하면서 먼저 내 가슴속에 사랑의 꽃을 심어야겠다. 모두가 서로 서로 사랑할 때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며 평화로운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마음으로 나보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가지도록 노력하겠다.
-이채호<대구효성국교5학년>
북한의 어린이들아! 하느님 믿고 기도하렴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얘들아, 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혜윤이야. 너는 지금 너희보다 더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단다. 왜냐구? 그야 하느님이 우리들을 보호해 주시거든.
너희는 하느님을 알고 있니? 대한민국에 사는 어린이는 하느님을 모두 알고 있어.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지?
하느님은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고 또 제일 높으신 분이야. 너희도 하느님이 아니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거야. 그런데 하느님을 본적이 없어서 못 믿겠니? 우리도 하느님을 본적이 없어.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이 이 세상에 계신다고 굳게 믿고 있단다. 성서에서도『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영생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 하느님을 믿고 기도를 해보렴. 아마 너의 마음의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실거야. 그러면 너의 모습은 웃음꽃이 핀 예쁜 아이로 변할 거야. 그러면 이만 줄인다. 너희들이 마음에 하느님이 계시기를 빌면서…안녕.
-안혜윤<서울불광동본당ㆍ국6>
성모님을 존경해요
성모님께
천국에서 행복하게 생활하시는 성모님 안녕하세요?
저는미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성모님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예수님을 낳으셨다지요? 그때 성모님의 마음은 어떠하셨나요? 아마 좋으셨을 것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마구간에서 낳으셨다지요? 따뜻한 방에서 낳는 것도 괴로운데 마굿간에서 낳으시느라고 괴로움이 얼마나 크셨는지요.
이런 성모님을 저도 존경하고 있어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제일 가슴 아파 하신 분이 성모님이라면서요?
성모님 천국에서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으세요. 성모님 이만 줄이겠어요.
-김상훈<충남 당진 구합덕본당ㆍ국6>
김대건 신부님처럼 굳게 주님 믿을래요
나는 이곳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맨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땐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은 금새 가시게 되었다.
그 이유는 김대건 신부님 외에 여러 순교자님들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생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가난했기 때문이다.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처럼 좋은 신발이 없어 겨울에도 짚신을 신고 먼길을 걸으셨다는 것이다. 짚신이 다 닳아 발에서 피가 났다고 하니 나의 이러한 아픔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김대건 신부님은 새남터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나도 김대건신부님같이 믿음을 굳건이 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 속에 떠올랐다. 여태껏 부모님말씀 안 듣고 친구, 동생과 싸운 것이 후회된다. 이번 기회에부모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성당에도 열심히 다녀 착한 예수님의 딸이 되야 겠다.
-김정님<평택본당ㆍ국6>
님의 가시밭 길
가시밭길이 보입니다
첫발을 내딛는
당신의
뒷모습을 나는 보았읍니다.
홀로 가십니다
모두 두려워 돌아선 그 길을
당신은
드디어 걸으셨읍니다.
피터져 흐르는 아픔이 보입니다
차마 눈 뜬채로
당신을
바라 봄이 죄스럽습니다.
걷게 하시옵소서
당신 가신 길 위에
이 몸의 핏방울도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이안영<수원 조원동 본당ㆍ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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