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주일은 대림절이 시작되는 대림 첫 주일이다. 대림절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수성탄 전 4주간을 의미하며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이 대림절 첫 날이다.
따라서 대림절은 매년 가장 빠르게는 11월 27일 가장 늦게는 12월 3일 사이에 시작되어서 성탄 전 날인 12월 24일까지 계속된다.
대림절이 시작되는 대림 첫 주일은 교회력(敎會曆) 즉 교회의 전례주년이 시작되는 날로써 태양력과 비교하면 1월1일과 같은 날이다.
금년 대림절은 3년 주기로 맞이하는 A해 대림절로서 교회력으로 A해의 1월 1일에 해당된다.
교회의 전례 시기는 대림시기로 시작, 사순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로 마무리되는데 이를 크게는 성탄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 등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3개시기로 대별하는 것은 대림절은 성탄절을, 사순절은 부활절을 각각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회력은 전례력(典禮曆) 또는 성력(聖曆)이라고도 부르는데 성탄·부활 연중시기 등 성주간과 성인들의 축일을 날짜순으로 배열, 작성한 교회의 연력(年歷)이다.
교회력의 첫 단계인 대림절은 전례주년을 마감하면서 새로운 전례주년을 마감하면서 새로운 전례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자께서 인간을 찾아오시는 성탄대축일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인간들이 성탄대축일을 기념하면서 끝 날에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찾도록 준비시켜주는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림절은 한마디로 오실주님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기이며 희망의 시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세상살이를 하는 동안 연말연시는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반성하고 새해의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기로 삼고 있듯이 신앙인들은 대림절동안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새로운 자세로 신앙생활에 임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2천년 전 이스라엘에서 인류구속 성업을 완수하신 성자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때를 알 수 없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전례시기인 대림절동안 신앙생활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희망의시기인 대림절기간동안 우리 신앙인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기를 수동적인 자세로 기다리지 말고 우리 편에서 능동적으로 우리의 착한 행실로써 하느님을 맞으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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